말
나는 말이 많지 않다. 아니, 말은 많지만 듣는걸 더 좋아한다. 왜?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듣는게 재미있기 때문이다. 사람들은 정말 다양하다. 같은 언어, 같은 지역, 같은 학문적 배경, 같은 직업적 배경 등을 가진 사람들도 모두 다 다른 생각을 한다. 다 다르다. 관점이 다 다르다.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들조차 다른 생각과 다른 관점을 가진다고 한다. 난 그래서 듣는걸 더 좋아한다. 아니 그렇게 생각했었다. 내가 '내적 관종'이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. 난 수다스러운거 같다. 말이 엄청 많은 것 같다. 하고 싶은 말도 많은 것 같고, 그냥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걸 좋아하는것 같다. 꽃한테도 말하고, 새한테도 말하고, 사물한테도 말한다. 집안에 있는 프린터가 프린트를 해주고 나면, 항상 '수고했어 고마워'라고..
일상 나누기
2020. 10. 16. 23:20